김주환교수의 유튜브 영상을 꾸준히 듣고 있다
사실 '꾸준히'라고 말하기엔 민망한 구석이 있지만,
하루 걷기를 하는 시간엔 그의 뇌과학이야기(주로 '회복탄력성'이나, '내면소통' 등으로 검색해서)를 흥미롭게 듣고
잠자리에 들면 수면명상을 듣다가 어느 결에 잠들어 버린다.
그러면서 살짝 기대도 한다..
그의 말대로라면 뇌의 가소성(plasticity) 이론에 의해 8주, 혹은 12주면 나의 뇌가 변할지도 모른다는...
편안전활... 명상효과를 기대해 본다.
얼마나 희망적인 말인가?
그저 가만 듣고 따라 하기만 해도
나도 모르는 새에 나의 뇌가 변해
도저히 어찌해 볼 수 없다고 생각했던 나의 성향이
(부모로부터 물려받고 교육받으며 고착화된, 시쳇말로 죽을 때가 되기 전엔 변하지 않는다는 성격이) 변할 수도 있다 하니
너무도 쉽게 긴장하고 너무도쉽게 불안정해지는 나도
평온해질 수 있단 말 아닌가?
사실 난 그의 강의를 들으며 이론적으로는 모두 이해한다고 생각한다.
뇌과학에 관한 부분은 낯선 면이 있지만, 그래서 신선하고 매력적이지만
그 외 수행에 관한 영역에서는 오랫동안 나름 공부해 온 것이 있어서인지 그의 말이 그대로 와 박힌다.
즐거운 공감대를 느낀다.
걸으며 강의를 듣다가 혼자 실없이 웃기도 한다.
아는 것과 알려주는 것은 별개인데
그는 어찌 저리 재미있게 잘도 전달해 주는가?
'맞아! 맞아! 그렇지! 너무 좋다...'
혼자서 맞장구 치며 힘차게 걷는다.
■
그의 새 책이 나왔다.
책값은 꽤 한다. 물론 그만한 값어치가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살까 하다가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했다
사서 나만 보는 것보다는 도서관에 비치해 많은 사람이 보는 것도 좋지 싶다.
나로선 책값을 아끼는 방법도 되고...
읽어보고 두 번 세 번, 소장해야겠다 생각 들면 그때 사도되는 일.
책 속에 어떤 지혜가, 어떤 사랑이 숨어 있을까 기대된다.
그의 강의는 희망을 이야기한다.
그의 시선은 긍정으로, 보다 나은 방향으로 향해 있다.
그런 시선의 바탕엔 사랑이 깔려 있다고 생각한다.
그냥 따뜻하고 그냥 착한(선한) 열린 마음이 깔려있다고 생각한다.
오래전 법륜스님을 만났던 후로,
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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